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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이 말하는 '입사 1년 차 직장 사용설명서' 조영환 저

'입사 1년 차'라는 단어만으로도 두려움반 설렘반의 벅찬 감정이 떠오른다. 조영환 작가의 '입사 1년 차 직장 사용설명서'는 그런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입사 첫걸음부터 중견 사원으로서 알아두면 좋을 지식과 노하우까지 두루 소개한다.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의 진적도나 결과를 어떻게 전달하고 공유하는지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 사실 혼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업무는 드물다. 개별적으로 하는 업무라 하더라도 업무의 목적과 최종 결과 부서를 생각하며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팀원들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업무 외 적으로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이다. 소통 능력도 하나의 스펙이다. 이어..

자기계발 2023.09.22

한스 로슬링의 '펙트풀니스'로 바라본 진짜 현실

한스 로슬링의 '펙트풀니스'는 세상을 인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통계 자료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세상에 대한 인식이 실제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밝혀낸다. 예를 들면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실제보다 더 빈곤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왜곡된 인식은 대부분 편견과 오해에서 기인하며, 일부는 미디어의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더욱 극대화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실제로 세상이 어떻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설명한다. 많은 이들이 현재의 세계 상황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구가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편향된 인식에 끌리게 되었을까? 저자는 편향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자세히 분석한다. 그 과정에..

인문 교양 2023.09.19

프레드릭 백만의 '오베라는 남자' 스웨덴의 조용한 여운

오베는 스웨덴에 사는 59세 남자다. 요즘 표현이라고는 하기에는 한물이 훌쩍 지난 표현인 '츤데레'라는 말이 오베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 '츤데레'는 일본의 신조어로 무뚝뚝하거나 차갑게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을 뜻한다. 오베는 바로 이러한 성격의 소유자로 주변 이웃들에게는 괴팍하게 보이지만 그의 내면에는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다. 오베는 노년의(노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라 +20살을 하고 읽으면 공감하는 도움이 된다) 삶에서 겪게 되는 여러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규칙에 따라 살려고 한다. 사실, 오베는 융통성 없이 규칙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전형적인 꼰대다. 하지만 그의 무뚝뚝한 표면 아래에는 따뜻한 마음, 아내에 대한 눈물겨운 그리움, 어린 시절의 순수..

소설 2023.09.04

정규재 주필의 '이 사람들 정말 큰일내겠군' 외환대란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이 책은 1997년 한국의 외환대란을 깊이 있게 추적하여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모든 국민들이 울부짖었던 IMF 금융 위기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저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외환 위기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하면서 국제금융의 복잡한 관계와 현대 경제의 내밀한 흐름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의 포인트는 펙트를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관점과 냉소적인 문체다. 저자 정규재 주필은 숫자와 데이터, 사건의 연속성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각 사건의 냉철한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당시의 현장감을 전달하며 냉소적인 필체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시대의 변곡점을 처절하게 느끼게 한다. 이러한 문체는 이 책을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닌, 문학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작..

경제 경영 2023.09.01

탬슨 웹스터의 '아이디어가 팔리는 순간' 빨간 실의 중요성

세상에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특정 아이디어나 스토리가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디어나 스토리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감동을 주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탬슨 웹스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탐구하며 얻은 해답을 이 책에 담았다. 결론만 말하자면 그 해답의 중심축은 '빨간 실'에 있다. 저자는 '빨간 실'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이야기나 아이디어의 중심이 되는 메시지나 주제를 어떻게 찾아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빨간 실'은 그 자체로 이야기의 핵심이며, 이것이 확고하게 잡혀 있어야만 관객이나 독자에게 아이디어의 본질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내 개인적인..

자기계발 2023.08.27

조지 오웰의 명작 '동물농장' 권력욕과 타락의 본질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동물들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깊은 정치적 교훈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특정 시대나 국가의 문제점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며 권력과 부패, 그리고 혁명의 대한 냉정한 성찰을 제시한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권력에 대한 욕망과 타락이다. 소설의 시작은 매우 평화롭다. 농장의 동물들은 잔인하고 나태한 주인, 존스 농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폭동을 일으킨다. 이는 그들의 순수한 욕망, 즉 자유와 평등을 찾기 위한 도전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동물주의'라는 이상적인 체제 아래에서 살기로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영리한 축에 속한 돼지들이 권력의 유혹에 점점 빠져들게 된다. '동물주의'의 원칙과는 달리, 돼지들만의..

소설 2023.08.26

김진명의 '풍수전쟁' - 과학과 전통의 교차점

김진명 작가의 '풍수전쟁'은 그야말로 한국 문학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전통적인 무속 신앙과 풍수 그리고 과학의 영역인 양자역학이라는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이는 두 주제가 놀라운 방식으로 교차한다. 이 작품의 중심 스토리는 청와대 행정관 김은하수의 범인을 향한 추적이다. 그러나 단순한 수사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특별함이 두드러진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착한 '나이파 이한필베'라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가 이야기의 시발점이다. 김은하수는 원래 이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인물이지만 사건을 추적하며 그녀가 어떻게 전통적인 무속신앙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지 그 변화의 과정이 섬세하게 그린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착한 '나이파 이한필베'라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를 추적하는 김은하수의 여정은 그..

소설 2023.08.24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생명의 본질은 무엇인가?

리차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 분야에서 파격적이며 접근법을 선보이며 현대 진화론의 핵심 주제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전통적인 생물학의 진화론적 틀을 넘어서 유전자의 본질과 진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종의 진화와 변화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접근법과 달리, '유전자'라는 미세한 단위에서 시작하여 생명체의 진화를 파헤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명체는 본질적으로 유전자의 '생존 기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유전자들이 자신의 복제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체나 종을 진화시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개념은 바로 '밈'이다. 밈은 문화적 진화의 단위로 아이디어나 습관, 스킬, 언어, 문화적 관행 등의 형태로 전파된다. 유전자가 생물학적 진화..

과학 2023.08.22

편견을 넘어선 진실,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한일 관계의 민감한 주제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는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눈으로 접근하였으나, 깊은 연구를 통해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이 잘못됨을 깨달았다. 이 책은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역사적 연결고리를 섬세하게 해설하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데 중점을 둔다 첫 부분에서는 교수가 한일 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세심하게 다룬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기간 그리고 그 이후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 정치 변동을 통해 현대의 한일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의 분석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감정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한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상호 작용을 고려하여 풍부한..

역사 2023.08.21

파킨슨의 법칙 – 비효율적 조직의 진실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서 '파킨슨의 법칙'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전직 군인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에 의해 제시된 이 법칙은 간단히 말해 조직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량의 증가와 무관하게 비효율적으로 확장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조직의 팽창 현상은 따분한 정부 행정 조직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글로벌 대기업의 본사도 예외는 아니며 스타트업, 학교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크기와 복잡성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피자 두 판의 법칙'이 있다. 효율적인 팀이나 회의 운영을 위해 피자 두 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인원으로 한정한다는 원칙이다.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주장한 법칙이다. 조직이 커지면 의사결정 과정이 느려지고..

경제 경영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