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10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김정운 저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21일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합니다!" 저자 김정운 박사가 말한다. 평균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별다른 건강상의 특이점이 없다면 90세는 무난하게 산다. 그 말은 은퇴 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년 퇴임이나 조기 은퇴를 한 가장이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현상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외로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외로움이란 감정적인 공허함을 말하는 게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것. 즉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 들어서 혼밥 문화가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밥은..

심리학 2022.12.15

책 『티핑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말콤 글래드웰 저/임옥희 역 | 21세기북스 | 2004년 09월 24일 티핑 포인트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것을 뜻한다. 주목받지 못하고 저물어간 아이돌 그룹이 10년 후 각종 차트를 역주행해서 휩쓰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헤쳤다. 유행에는 3가지 규칙이 있었다. 종합하자면 아래와 같다. 티핑 포인트는 3가지 규칙이 있다. 소수의 법칙 - 영향력 있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리드한다. 예) 한 뚝배기 하실래예? = 로버트 할리 / 로버트 할리라는 국제 변호사이자, 셀럽이다. 영향력이 다분하다. 고착성 요소 - 간단하지만 뇌리에 남을 메시지 예) 한 뚝배기 하실래예? / 이보다 간단명료할 수 없..

심리학 2022.12.09

책 『내 주변의 싸이코들』 - 11가지 성격장애 완전 분석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두에인 L. 도버트 저 / 이윤혜 역 | 황소걸음 | 2011년 07월 15일 | 원제 : Understanding Personality Disorders 미러링 효과, 트라우마, 가스라이팅 등 도처에 심리 용어가 판을 친다. 심리와 안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주변만 둘러 보아도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은 2021년 환자수 93만 3,481명, 2017년 대비 35.1% 증가, 불안장애는 2021년 환자수 86만 5,108명, 2017년 대비 3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전에는 '정신병'으로 간주하며 쉬쉬하던 문제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인의 자율성이 존중되었다. 앞서 언..

심리학 2022.11.27

책 『설득의 심리학』 - 6가지 설득의 법칙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로버트 치알디니 저/황혜숙 역 | 21세기북스 | 2013년 07월 22일 | 원서 : Influence 저자는 심리학과 교수다. 그러나 자신을 남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어리숙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요즘 표현으로 말하자면 '호갱님'이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이 유한하다. 저자는 '호갱' 노릇을 그만두고 싶었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도 알고 싶었다. 설득의 메커니즘도 궁금했다. 그 호기심은 자신의 연구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자신의 연구실 학생들과 인간 행동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돈이 될 리 없는 연구다. 어떻든 저자 그 이유를 연구를 이어서 했다. 이른바 '종적 연구'다. 종적 연구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긴 시간 추적하는 연구를 말..

심리학 2022.11.21

책 『명리심리학』 - 정신과 의사의 사주이야기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양창순 저 | 다산북스 | 2020년 02월 25일 대게 과학자들은 사주나 운세에 대해 배타적인 시선을 갖기 마련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류 대학 출신 의학박사이자, 정신과 전문의다. 저자는 외국인 의사들과 토론을 하면서 한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외국인들은 멘탈에 문제를 느끼면 정신과를 방문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점을 보러 가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었다. 불안할 때 심리 치료의 일환으로 점을 보는 셈이다. 저자의 내담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사주를 보는 것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선배 의사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선배 의사는 '도대체 명리학이 뭐길래?'라며 직..

심리학 2022.11.19

책 『아프지 않다는 거짓말』 -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치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가이 윈치 저 / 임지원 역 | 문학동네 | 2015년 07월 17일 | 원제 : EMOTIONAL FIRST AID 이 책의 원제는『정서적 응급처치』다. 국내 번역서는 문학 전문 출판사답게 제목이 문학스럽게 변경되어 『아프지 않다는 거짓말』로 출판이 되었다. 이 책에 대한 총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닌 척하지 말고 아픔을 인정하자. 그리고 마땅한 응급처치를 하자.' 제목도 나름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마음을 다쳤을 때 응당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는 게 성숙한 의식으로 간주한다. '쿨하다'는 표현도 비슷하다. 시대가 그렇게 명하면 우리는 '쿨'해야 한다. '예전에는 어떠했는데, 요즘은 너무 예민하다'와 같은 말을 남발한다..

심리학 2022.11.18

책 『옷장의 심리학』 - 여자의 마음을 치유하는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제니퍼 바움가르트너 저/이현정 역 | 명진출판 | 2013년 01월 04일 저자는 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패션 치료라는 새로운 분야를 창시한 선구자다. 쇼핑 중독, 과도한 노출, 지나치게 단조로운 차림이 단지 패션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내면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다는 게 저자의 이론이다. 쇼핑 중독은 말하자면 도파민 부족으로 나오는 현상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모든 중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때문에 솔루션으로 제안하는 방법은 걷기, 운동, 글쓰기, 영화 감상, 목욕하기, 친구 만나기 등 흔히 도파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원리를 알면 간단하다. 옷이사고 싶어서 또는 쿠팡이 들어가고 싶은 것은 쇼핑이 필요한 것 아니라, 도파민이 부..

심리학 2022.11.12

책 『애무』 - 만지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야마구치 하지메 저/김정운 역 | 프로네시스 | 2007년 10월 31일 기묘한 제목에 엉큼한 상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해 마시라. 제목으로 속단하기에는 너무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스킨십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책이다. 스킨십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중점적으로 말해준다. 저자는 일본의 심리학자이고 번역가도 그 유명한 김정운 작가다. 마찬가지로 심리학 박사다. 화가이기도 하다. 그림도 꽤 괜찮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어쩌고 하며 억지로 폼 잡은 티가 나지 않는다. 글도 마찬가지다. 쉽고 재미있게 쓴다. 부러울 따름이다. 어떻든 이 책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 데이터가 주를 이룬다. 주장도 ..

심리학 2022.11.11

책 『몸짓의 심리학』 -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몸짓의 심리학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저/강혜정 역 | 21세기북스 | 2011년 04월 20일 몸짓을 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 책의 저자는 행동 분석 전문가다. 우리는 흔히 바디랭귀지라는 말을 사용한다. 주로 말로 전달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쉿! 조용히' 할 때 사용하는 제스처가 다들 머릿속에 떠올랐을 것이다. 언어적 신호를 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상대방이 무심코 흘리는 신체 언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상대방과 대화를 하던 중 상대가 자신의 목을 만지작 거리는 것은 뭔가 못마땅하거나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저자는 상대방의..

심리학 2022.11.10

책 『심리를 알면 궁합이 보인다』 - 나와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인가?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최창호 저 | 푸른숲 | 1998년 09월 30일 사람은 끊임 없이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에 법도가 어디있겠냐만, 사랑도 무작정 시작하면 힘들기 마련이다. 사랑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어찌어찌 사랑의 힘든 고비를 넘기고 결혼으로 새 출발을 했다고 치자. 결혼생활은 또 어디 쉬운 일인가? 주변만 봐도 훤하게 답이 나온다. 책에 나온 조사에 의하면 결혼한 여섯 쌍 중 한 쌍이 이혼을 한다. 계산 상(16.667%) 너무 높은 수치이기에 팩트 체크를 위해서 여러 채널로 리서치를 했다. 나로서는 아직 타당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어떻든 이 책인 발행된 시점 1998년의 이혼율을 감안하면, 이 책은..

심리학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