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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심리학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저/강혜정 역 | 21세기북스 | 2011년 04월 20일
몸짓을 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가능하다.
책의 저자는 행동 분석 전문가다. 우리는 흔히 바디랭귀지라는 말을 사용한다. 주로 말로 전달할 수 없을 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쉿! 조용히' 할 때 사용하는 제스처가 다들 머릿속에 떠올랐을 것이다. 언어적 신호를 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상대방이 무심코 흘리는 신체 언어를 해석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상대방과 대화를 하던 중 상대가 자신의 목을 만지작 거리는 것은 뭔가 못마땅하거나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저자는 상대방의 습관을 읽으면 유리한 위치에서 소통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상대의 신체 언어를 더 고차원으로 해석할수록 협상이나 마케팅도 더 수월 해진다. 아이를 상대하는 어른의 입장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얼굴에 드러나는 미세 표정, 복장을 만지작거리는 위치, 출입문을 향하고 있는 발 언어로 내뱉는 이면에 행동으로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상대의 몸짓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필독하는 걸 추천한다.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대인 관계에서 무조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다. 상대가 거짓말을 하고, 감언이설로 꼬드기는 것을 행동으로 간파할 수 있다. 대단한 발견이다. 이미 이런 기법은 경찰 수사나 정치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트럼프의 손동작, 오바마의 제스처. 모든 것들이 참모진들이 컨설팅하고 있을 수 도 있다. 일반인들도 이미지 메이킹에 사용하면 이점이 많을 것 같다.
이 책의 훌륭한 점은 단순히 행동을 해석하는 데만 그치는 게 아니라, 특정 행동에 반응하는 법도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악수에서는 분명하게 유리한 포지션이 존재한다. 심리적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서는 손등이 위로 올라가는 게 좋다. 그러나 상대가 나의 오른쪽에서 악수를 청하면 대게 내 손등이 아래로 향하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럴 때는 동선을 옮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법들을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도와준다. 너무도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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