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책 『심리를 알면 궁합이 보인다』 - 나와 가장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인가?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2. 11. 8. 00:09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최창호 저 | 푸른숲 | 1998년 09월 30일

 

이미지 출처 - 내 폰

 

 

 사람은 끊임 없이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에 법도가 어디있겠냐만, 사랑도 무작정 시작하면 힘들기 마련이다. 사랑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먼저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선행되어야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어찌어찌 사랑의 힘든 고비를 넘기고 결혼으로 새 출발을 했다고 치자. 결혼생활은 또 어디 쉬운 일인가? 주변만 봐도 훤하게 답이 나온다.


 책에 나온 조사에 의하면 결혼한 여섯 쌍 중 한 쌍이 이혼을 한다. 계산 상(16.667%) 너무 높은 수치이기에 팩트 체크를 위해서 여러 채널로 리서치를 했다.
 나로서는 아직 타당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어떻든 이 책인 발행된 시점 1998년의 이혼율을 감안하면, 이 책은 마케팅 포인트를 절묘하게 잡은 셈이다.

 저자는 심리학자다. 커플에게 도움이 되는 13가지 심리 테스트를 제안하며 안정된 사랑의 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13가지 커플 테스트로 서로의 유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요즘 나오는 커플 문답집과 비슷한 형세다. 그러나 이 책은 각 케이스에 해당하는 솔루션까지 담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중고 서점에서 구입했다. 한때 TV쇼에 자주 출연하던 심리학자가 표지에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책 값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구입했다. 책의 핵심 내용인 13가지 테스트는 이미 기존의 책 주인이 볼펜으로 마킹을 해 놓은 관계로 김이 새 버려 직접 해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책의 본문에 읽어볼 만한 내용도 더러 있었기 때문에 딱히 아쉬울 건 없었다.


 지금은 너무 흔한 말이 되어버린 '자존감'을 성장시켜라. 결국 그것으로 귀결되었다. 연인은 더 적극적인 사람과 덜 적극적인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적극적인 쪽은 약간의 '컴다운'과 상대방의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덜한 쪽에는 적극성을 키우는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과 대화하기(일기 쓰기, 명상 하기)
 취미 생활하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아, 그리고 용과 호랑이 같은 커플에게는 '포기할 줄 아는 삶이 행복하다.'라고 조언한다.
 언뜻 듣고 보면 뻔한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리는 항상 가까운 곳에 있지 않았나. 아는 내용이 대다수일지라도 복습하며 마음을 다시 잡게 되는 것도 하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