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쿠비카 2

책 『사라진 여자들』 - 메리 쿠비카

메리 쿠비카.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쓰는 작가다. 「디 아더스 미세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기에, 기대감에 부풀어 책을 집어 들었다. 일단 이 책은 스릴러 소설이다. 나는 뻔한 법의학적인 사실을 늘어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반대였다. 여러 명의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어 간다. 주로 없어진 여자들을 찾는 주변인들이다. 형사나 경찰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다지 비중이 없다. 이 책은 정말 치밀하다. 마지막 결말 부분을 읽으면서 비로소 실마리가 풀렸다. 어떤 책은 초반이나 중간 정도 읽었을 때, 반전 코드가 대략적으로 짐작 가능하다. 다만, 책을 읽는 목적이 반전을 찾는 게 전부는 아니기에 어쨌든 완독을 하기도 한다. 결말이 훤하게 보여도 이야기 플롯 자체가 재미있는 경우가 있고 반전이 약하다고 해서..

소설 2022.12.21

책 『디 아더 미세스』 - 메리 쿠비카

메리 쿠비카 저자(글) · 신솔잎 번역 해피북스투유 · 2021년 07월 15일 출시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오래전에 피터 아츠라는 격투기 선수가 있었다. 정말 대단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인물도 훤칠하고 경기 스타일도 젠틀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선수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셀럽들이 수많은 수식어를 낳듯, 피터 아츠도 여러 닉네임과 수식어가 존재했다. 미스터 K1, 하이킥 벌목꾼이 대표적이다. 격투기 팬들은 다양한 이미지로 그를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피터 아츠 선수를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등장할 때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대개 격투기나 권투 시합에서는 선수들의 등장 퍼포먼스가 매우 중요한 의식처럼 행해진다. 주로 허세를 부리며 각자 트레이드 마크로 하나씩 ..

소설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