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한일 관계의 민감한 주제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는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눈으로 접근하였으나, 깊은 연구를 통해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이 잘못됨을 깨달았다. 이 책은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역사적 연결고리를 섬세하게 해설하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데 중점을 둔다
첫 부분에서는 교수가 한일 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세심하게 다룬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기간 그리고 그 이후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 정치 변동을 통해 현대의 한일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의 분석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감정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한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상호 작용을 고려하여 풍부한 맥락을 제공한다.
특히 독창적인 부분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민감한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현대 한국 사회와 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교수의 통찰이다. 교수는 반일 감정이 단순히 과거의 상처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요소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교수는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국제적 대화의 중요성, 역사 교육의 재정립, 그리고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 증진 등의 제안을 통해, 미래의 한일 관계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반일 종족주의'는 단순히 한일 관계의 문제점만을 지적하는 책이 아니다. 그것은 두 나라 사이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과 함께 한일 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이 책은 한일 관계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이영훈,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저 | 미래사 | 2019년 07월 10일
지식/정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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