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63

책 『똑똑하게 사랑하라』 - 어떤 남자를 고를 것인가?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필립 맥그로 저/서현정 역 | 시공사 | 2007년 01월 15일 | 원제 : LOVE SMART 이 책의 지향점은 평생의 진실된 사랑을 나눌 남자를 찾는 법을 논하는 것이다. 순간을 즐기는 적당한 남자를 찾는 법이나, 가벼운 연애를 목적으로 연애 코칭법을 원한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저자는 주장하길 여자는 하루 평균 7천 단어를 말하지만, 남자는 2천 단어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는 감정표현과 반응도 다르다. 이 모든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물건 사는 것에 빗댈수야 있겠냐마는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차를 구입하는 것에 비유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차를 구입 할 때 망가진 차를 사는 사람은 없다...

연애기술 2022.11.06

책 『pH1.7의 수수께끼 수』 - 우리의 신체가 요구하는 물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이덕수, 심학섭, 강태범 | 책과상상 | 2011년 03월 10일 오늘날 건강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설탕,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멀리하고 현미나 통밀 같은 통곡물을 섭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유행하는 건강식품은 항상 존재했다. 동충화초, 노니, 로얄제리, 흑염소, 돼지감자, 글루코사민, 강황 등 얼른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게 이 정도다. 최근 지인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맥주 효모가 상당한 인기를 끄는 추세다. 건강은 누구나 최대의 관심사일 것이다. 식단을 조절하고 건강보조식품 한두 가지쯤 복용하지 않는 사람 더 드물다. 그런데 물은 얼마나 알고 마실까?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질병의 80%는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과학 2022.11.05

책 『전자파 환경성 질환과 예방법』 - 무선통신시대의 건강 안내서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니콜라스 피놀트 저/박석순 역 | 어문학사 2019년 05월 30일 | 원서 : The Non-Tinfoil Guide to EMFs 1964년 미국 공중위생국에서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인정하기 전까지 흡연은 인체에 유익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미국의사협회와 미국질병통제센터에서 흡연을 권장하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한때 박테리아라고 하면 모두 해로운 것이라고 간주했다. 그러나 지금은 유익균을 값을 치르고 사 먹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전자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확히는 전자기장(Eelectromagnetic field) 이른바 EMF이지만, 설명이 거추장스러워지는 걸 방지하는 차원에서 편하게 '전자파'라고 뭉뚱그려 표현하겠다. 전자파는 눈에 보이..

과학 2022.11.05

책 『미니멀리스트 붓다의 정리법』 - 존재는 소유와 상관이 없다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레기나 퇴터 저자(글) · 장혜경 번역 생각의날개 · 2016년 05월 02일 출시 무조건 다 버려라. 싹 버리는 게 곧 진리라는 식의 무책임한 스님이 작성한 책이 아니다. 무소유라고 해서 법정 스님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나는 법정 스님의 매우 존경한다. 평생을 모범된 삶을 살다 입적하신 법정 스님이 말씀하신 무소유는 그 자체로 깨달음이자 진리다. 다만, 시중에 승적도 없는 자격 미달의 승려들이 넘쳐난다. 공감이나 비움 열풍 속에 관련 키워드를 내세워 얼마나 많은 책을 냈는지 생각해본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들 주장에 따르면 화가 나면 무조건 참고,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그런 실체 없는 조언은 현대인에게 적..

자기계발 2022.11.03

책 『믿습니까? 믿습니다』 - 이상하고 굳건한 미신의 세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오후 저자(글) 동아시아 · 2021년 01월 01일 출시 삶은 늘 고단하고 갈수록 팍팍해진다. 미래는 항상 걱정된다. 이러한 근심 속에 현대인의 우울증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마음이 울적할 때 의지할 곳을 찾아 헤맨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사람에 따라 심리치료라든지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의 문을 두들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사주나 신점, 타로 집에도 예약자들이 줄을 잇는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미신을 믿겠냐 할 수 있겠다. 요점만 말하자면 무진장 많이 믿는다. 점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 간다. 이 책 저자가 말하길, 대한민국에는 약 50만 명의 점술가가 있다고 추산한다. 그 시장 규모는 4조 원에 이른다. 절대 다수가 이른바 '현찰 ..

자기계발 2022.11.02

책 『통증홈트: 목, 어깨』 - 머리, 목, 어깨의 만성 통증이 사라지는 홈 트레이닝 프로젝트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남세희 저자(글) 중앙북스 · 2017년 07월 10일 출시 오늘날 목과 어깨의 고질적인 통증으로 고통받는 인구가 늘었다. 일명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질환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돌출된 형태를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쁜 자세로 장시간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깨와 목의 근육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통증으로 이어진다. 심각하다. 과거에는 몸을 너무 혹사를 시켜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의 통증 원인은 '의자병'에서 기인한다. 너무 움직이지 않아서, 그러니까 운동 부족이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 통증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근골격계 질환의 이해와 예방법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목, 어깨 통증에 ..

자기계발 2022.11.01

책 『부의 본능』 -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브라운스톤 저자(글) 토트 · 2018년 08월 14일 출시 저자는 대부분의 서민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다. 쪼들리는 살림에 돈을 절약하고 싶어 결혼절차마저 간소화했다. 그 흔한 예물도 없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짜리 월세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그렇게 빠듯했던 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의 나이 42살의 일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지긋지긋해했던 직장 생활도 미련 없이 접었고 화려한 백수의 삶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기은퇴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 '저축을 많이 해라' 따위의 속 뒤집어지는 조언은 없다. 저자는 오히려 저축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아, 오해하지 마시길. 종잣돈을 모으는 것은 필..

자기계발 2022.10.31

책 『그 남자네 집』 - 박완서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박완서 저자(글) 현대문학 · 2004년 10월 23일 출시 이 작품은 박완서의 동명의 단편 소설 '그 남자네 집'에 기초하여 탄생한 '장편 소설'이다. 소설가들은 단편 소설이나 콩트를 발표하고 간혹 더 이어 쓰고 싶은 의욕이 생길 때가 있다고 한다. 이야기를 쓰다 보면 의외로 글이 잘 나와서 길게 이어나가고 싶지만, 출판사와 약속한 지면 관계상 끊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훗날 떠오른 영감으로 내용이 보충되거나 확장될 수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는 1, 2권으로 기획되었으나, 추후 3권이 추가로 나왔다. 김영하 작가의 장편 소설 또한 단편으로 먼저 발표된 적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지만, 단편은 발상의 참신함이 좋았고 장편은 내용이 풍부하..

소설 2022.10.30

책 『나목』 - 박완서 데뷔작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박완서 저자(글) 민음사 · 2005년 10월 01일 출시 소설가 박완서의 등단작이자 대표작이다. 1970년 등단하던 그해 나이 마흔이었다. 왜 표지에 화가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이라는 그림을 걸고 있을까? 박수근 화백의 그림은 지금은 없어서 못 산다고 하지만, 한때는 헐값에 초상화를 그리는 신세로 전락했었다. 화가로서 한창 성장 궤도에 올랐지만 한국전쟁 발발과 동시에 빈곤층으로 곤두박질쳤다. 당시 먹고 살기 급급해 예술은 사치였다. 우연한 기회를 얻어 미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생계를 이어나갔다. 저자 박완서는 그 시절 박수근과 PX에서 같이 근무했던 경험을 논픽션 소설로 회고했다. 말하자면 자전적 소설이다. 왜 나목인가? 책 표지에 나와있는 ..

소설 2022.10.27

책 『지능의 역설』 - 우리가 몰랐던 지능의 사생활

가나자와 사토시 저자(글) · 김준 번역 데이원 · 2020년 05월 08일 출시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이 책을 읽고 자괴감이 들었다. 지능의 범주와 지능지수에 따른 작업 능력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나열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해도 된다. 저자는 지능이 높다고 능사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표지에 나와 있는 것처럼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을 지적한다. 너무 높아도 섞이기 힘들다. 그러니까 지능을 둘러싼 오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영어 문화권에서 언어 발달이 되는 뇌 영역과 한문 문화권에서 발달되는 뇌 영역은 같을 수가 없다. 뇌는 한문을 그림처럼 인식한다는 것이다. 천편일률화 된 지능 검사를 서로 다른 문화권이나 학습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같은 잣대로 삼고 검..

과학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