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필립 맥그로 저/서현정 역 | 시공사 | 2007년 01월 15일 | 원제 : LOVE SMART
이 책의 지향점은 평생의 진실된 사랑을 나눌 남자를 찾는 법을 논하는 것이다.
순간을 즐기는 적당한 남자를 찾는 법이나, 가벼운 연애를 목적으로 연애 코칭법을 원한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저자는 주장하길 여자는 하루 평균 7천 단어를 말하지만, 남자는 2천 단어밖에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여자와 남자는 감정표현과 반응도 다르다. 이 모든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물건 사는 것에 빗댈수야 있겠냐마는 저자는 이해를 돕기 위해 차를 구입하는 것에 비유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차를 구입 할 때 망가진 차를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연애 시장에서는 망가진 것과 다름없는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모든 차는 약간의 결함을 가지고 있다. 새 차도 마찬가지다. 제조 불량이나 설계상의 오류로 태생적으로 약간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고난 기종도 숱하게 많다. 그러나 크리티컬 한 결함만 아니면 꽤 탈만 차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그 문제점이 자신만의 기본적 가치관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어야 그럭저럭 탈만 해 진다.
그러니까 '용서가 되는 조건'이라야 한다.
나도 그런 부분을 타고 났다. 나의 그런 결점을 이해해주고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할 것이고, 나 또한 상대방의 가치관에 위배되지 않아야 하는 정도여야 한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사귀는 것은 결코 똑똑한 사랑법이 아니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내가 결정적으로 무릎을 탁 쳤던 대목은, '완벽한 남자는 없다. 80%면 충분하다' 챕터다.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100% 완벽한 남자는 없다. 꿈 깨라.'라고 조언한다. 현실적으로 80%만 충족되어도 100%라고 간주해도 된다. 용서가 안 되는 조건이 없다면 상대방의 장점도 한번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겠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나 스스로 바로 알기' 정도 되겠다. 여러가지 연애 기법들을 소개한다. 대부분 '자신에 대한 핵심적인 인사말을 만들자', '남다른 관심사를 가지자' 등등 스스로를 고쳐 먹지 않으면 써먹기 힘든 기법들이 많다. 개중에는 남자를 애태우는 문자메시지 보내는 법과 같이 써먹어 봄직한 대목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가끔은 한 두 줄 정도의 짧은 글로 보내되 하루에 5번 이상은 보내지 말라'라는 현시대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
저자는 심리학자이자, 미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오프라 윈프리 쇼>의 시청자 인생 상담가로 유명하다. 어쨌든 상담분야에서 탑티어급 전문가임은 틀림없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는 것을 유념하고, 상대에서 부족한 20%를 채워줄 수 있는 나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똑똑한 사랑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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