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송창민 저 | 해냄 | 2013년 01월 25일
저자는 연애는 곧 자기 계발이라고 말한다.
책 서두에 연애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기 계발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말했다.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
먼저 나 스스로 가치를 올리지 않으면 연애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나의 대한 가치를 키우고 책에서 소개하는 연애 심리를 적용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기대해 볼만 하겠다.(그런데 나의 가치가 올라가면 과연 이 책이 필요할까? 의문이다.)
이 책도 기존의 연애관련 서적과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프롤로그의 연장과도 같은 첫 챕터를 제외하고 2장에서 소개하는 조언은 '다름을 인정하자'이다. 저자는 특정 상황을 가정하고 남자와 여자의 평균적인 반응을 가정해서 서술한다. 말하자면 가상의 사례집이다. 글은 짧다. 하나하나 읽어본다면 아무리 난독증이 심한 사람이라도 숙지가 가능할 것이다. 대충 맥락을 이해했다면 스킵하고 넘겨도 될만한 내용이다. 맹목적으로 읽는 것보다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독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트의 기본 원칙, 코스 짜기, 약속 잡기 기법 등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각 장마다 친근한 말투의 대화문으로 예시를 보여준다.
연애에 아주 젬병이라면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반대로 연애에 어느 정도 익숙한 독자라면 '뭐 이런 것까지 적어 놨어?'라며 좀 지루할 수도 있다.
세상 모든 것에 흑과 백이 있듯 연애에도 무조건적인 정주행은 없다. 저자는 이러한 점까지 고려하고 있다. 튕기는 기법도 알려준다. 요즘 표현으로 치자면 '밀당' 정도 되겠다. 밀당도 남녀관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다.
일명 '뼈 때리기' 자기계발서가 난무하는 시대다. 이 책은 도발적이거나 불쾌한 말투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는다. 따뜻하게 조언해준다. 저자는 실제로도 아주 친숙한 성격의 사람일 것 같다. 배려가 문체에 녹아 있다.
방대한 내용의 책을 고작 한 두 줄로 요약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굳이 한 줄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다.
연애는 배려와 진정성 있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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