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책 『부의 본능』 -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2. 10. 31. 20:06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브라운스톤 저자(글)
토트 · 2018년 08월 14일 출시

 

이미지 출처 - 내 폰

 

 

 저자는 대부분의 서민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에 불과했다.
 쪼들리는 살림에 돈을 절약하고 싶어 결혼절차마저 간소화했다. 그 흔한 예물도 없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짜리 월세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그렇게 빠듯했던 생활도 종지부를 찍었다. 그의 나이 42살의 일이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지긋지긋해했던 직장 생활도 미련 없이 접었고 화려한 백수의 삶으로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기은퇴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한다. '저축을 많이 해라' 따위의 속 뒤집어지는 조언은 없다.
 저자는 오히려 저축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아, 오해하지 마시길. 종잣돈을 모으는 것은 필수라고 말한다. 다만, 그 외의 아무 전략 없이 적금만 드는 방식을 얘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던 당시 자신보다 저축을 훨씬 많이 하던 동기들을 수두룩하게 보았다고 회고한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저자는 무조건적인 저축보다는 바르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왔던 것이 부자가 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돈은 부모를 잘 만나거나 운이 좋으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부는 경험과 학습의 산물로 얻어낸 재산을 뜻한다.
 우리는 원시사회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던 뇌 구조와 사고 방식이 현재까지 이어져 크게 변화하지 못했다고 언급한다. 저자는 뇌과학에도 해박한 지식을 설명한다.
 배가 부르지만 끊임없이 음식을 먹는 것, 운동을 하기 귀찮은 것들도 다 따져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야생에서 언제 다시 먹는 것을 얻게 될지 모르기에 눈앞에 있는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어둬야 했다. 가장 고칼로리이자 양질의 에너지원인 지방과 당의 달콤함에 이끌린다. 칼로리 소모는 에너지의 고갈을 촉진 시킴에 따라 생존에 위협을 느끼므로 불필요한 움직임을 절제해야 했다. 이 모든 조건이 과거에는 생존에 유리한 습성이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미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칼로리가 넘쳐 나는 시대에 굶어 죽는 사람보다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는 인구가 월등히 많아졌다. 적게 먹고 운동을 해야 건강을 유지하게 될 정도로 세상이 바뀐 것이다. 우리는 투자 행태는 어떨까?
 오르면 사고 싶고 내리면 팔고 싶어진다. 저자는 이런 점을 빗대어 '부자는 외로운 늑대, 빈자는 무리 짓는 양 떼'라고 표현한다. 책의 부제 부자가 되는 9가지 방법을 원시 본능에 대입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도 한때는 잘못된 투자 습관으로 크게 손해를 입은 과거가 있다. 먼저 경험하고 스스로 체득한 방법을 우리는 아무 손실 없이 글로 배울 수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