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소설 '다크 타워 1: 최후의 총잡이'는 그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 스티븐 킹의 대표작인 스탠드 시리즈를 흥미롭게 읽었고 스탠드가 다크 타워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9권 모두를 구입했다(전자책으로). 스탠드 시리즈를 6권 모두 단숨에 읽었고 다음 권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다크 타워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을 때, 내 기대와는 달리 이 책은 판타지 소설에 가까웠고 책을 다 읽을 무렵까지도 세계관을 파악하기 어려웠다(줄거리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다른 책이었다면 진작에 읽는 것을 포기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다가 덮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악착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