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스티븐 킹의 '스탠드(완전판) 3권' 리뷰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4. 6. 11. 09:20

스티븐 킹 저, 스탠드 3


 
스탠드 3: 애버게일의 노래
네바다 사막의 생화학전 연구소에서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닌 바이러스가 누출된다. 고속도로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 나간 바이러스는 미국 전역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정부는 누출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한다.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환자들, 수수께끼의 유리병을 들고 적성국에 침투하는 첩보원들, 오염 지역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들… 멸망의 문턱에 선 인류에게 희망은 있는가. '인류에 종말이 닥쳐온다면?' 이라는 의문 아래 그려진 스티븐 킹 대표작 『스탠드』제3권 "에비게일의 노래"편. 작가는 변종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해 사회를 안에서부터 붕괴시킨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독특한 인물들은 종말이 덮쳐 온 줄도 모른 채 각자 당장의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 서서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깨닫고 한데 모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 앞에 인류의 존속을 결정지을 최후의 선택지가 가로놓인다. 〈font color="ff69b4"〉▶ 〈/font〉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스티븐 킹 작가 인생 전반기를 대표하는 대작으로 자리 잡은 〈스탠드〉의 설정과 스타일은 1978년 최초 판본이 공개된 이후 수많은 소설, 영화들에서 인용, 변주되었다. 이 책은 〈스탠드〉 완전판을 텍스트로 삼아, 2년에 걸친 번역 작업 끝에 원고지 8500매, 전 6권에 이르는 한국어판을 내놓게 되었다. 〈스탠드〉 시리즈는 2007년 10월과 11월에 걸쳐 6권 모두 출간 예정이다.
저자
스티븐 킹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07.11.23

 

스티븐 킹의 '스탠드(완전판)' 시리즈는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작품이다. 특히 3권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깊어지면서 독자를 사로잡는 여러 요소를 담고 있다. 이 리뷰에서는 '스탠드(완전판) 3권'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3권에서는 인간 본성의 깊은 면모와 생존을 위한 투쟁이 두드러지게 그린다. 래리 언더우드, 프랜 골드스미스, 스튜 레드먼 등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며, 그들의 성장과 변화가 돋보인다. 특히, 래리의 모친은 헌신적인 어머니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돌로레스 클레이본의 강인한 여성상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점들은 킹의 다른 작품들과 연결되며 독자들에게 친숙함을 더해준다.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긴장감이 높아진다. 등장인물들의 운명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요 사건들이 터지면서 독자들의 몰입을 높인다. 이 시점에서 책의 핵심을 세 가지로 정리해 보겠다.

 

1.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각 인물들은 자신의 두려움과 욕망을 마주하며 성장하거나 타락한다.

2. 전염병으로 파괴된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한 테마로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고, 등장인물들은 서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3. 각 인물들은 중요한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며, 이러한 선택이 전체 이야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작품의 철학적 깊이를 더한다.

 


이러한 줄거리를 중심으로 '스탠드(완전판) 3권'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스탠드 이후에 나온 저자의 다른 작품들과의 연관성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예를 들어, '높은 풀 속에서'에 나오는 아이와 스탠드 3에 조로 나온 아이의 유사점은 흥미롭다. 또한, 임신한 프레니의 모습은 '가정분만'에서 좀비 세상에서 생존하는 영리한 여성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대규모 충돌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다음 권에서 벌어질 일들을 궁금해하며 책을 덮게 된다. 스티븐 킹의 '스탠드(완전판) 3권'은 그의 다른 작품들과의 연관성, 세밀한 인물 묘사, 그리고 강렬한 스토리 전개로 큰 감동을 준다. 다음 권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잘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스티븐 킹 저 | 조재형 역 | 황금가지 | 2013년 09월 06일 | 원제: The Stand

감동/여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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