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영 4

콜린 브라이어, 빌 카의 '순서 파괴' 아마존의 성공 DNA를 탐색하다

'순서 파괴'는 아마존의 혁신적인 성장 비결을 해부하는 책이다. 두 명의 저자는 아마존의 성공 요인을 원칙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책 본문에는 그 원칙에 대한 설명과 다른 조직에서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단 시작하고 보완점을 고쳐나가는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설명이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는 '일단 시작하고, 보완하라'는 접근법을 강조한다. 실리콘 벨리에서도 괴팍하기로 소문난 제프 베이조스가 적극적으로 권하는 방식이니 의심의 여지는 품을 이유가 없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하여 사용자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리더십 원칙, 조직 문화, 의사 결정 과정에..

경제 경영 2023.10.04

'규칙 없음' 넷플릭스의 성공을 이끈 자유와 책임, 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지음

이 책은 넷플릭스의 성공 이야기와 그 배후에 있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탐구한 책이다. 조직사회에서 통제와 절차를 최소화하여 높은 효율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기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규칙을 없애면 직원들에게 더 큰 자유와 책임을 주며, 그로 인해 창의력과 혁신이 촉진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휴가 정책과 근무 시간, 사무실 이용수칙 등을 없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책의 주요 요점 1. 넷플릭스는 근무 규칙이 없으며 절차도 최소화할 것을 추구한다. 2. 규칙의 부재는 더 많은 책임이 따랐고, 창의력과 혁신을 촉진시켰다(누워서 일하는 게 좋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3. 규칙이 없었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책 ..

경제 경영 2023.09.28

정규재 주필의 '이 사람들 정말 큰일내겠군' 외환대란의 주인공들을 찾아서

이 책은 1997년 한국의 외환대란을 깊이 있게 추적하여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모든 국민들이 울부짖었던 IMF 금융 위기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한국 현대사를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저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외환 위기 과정을 정밀하게 추적하면서 국제금융의 복잡한 관계와 현대 경제의 내밀한 흐름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의 포인트는 펙트를 기반으로 한 날카로운 관점과 냉소적인 문체다. 저자 정규재 주필은 숫자와 데이터, 사건의 연속성만을 나열하지 않는다. 각 사건의 냉철한 분석을 통해 독자에게 당시의 현장감을 전달하며 냉소적인 필체를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시대의 변곡점을 처절하게 느끼게 한다. 이러한 문체는 이 책을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닌, 문학적인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작..

경제 경영 2023.09.01

파킨슨의 법칙 – 비효율적 조직의 진실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서 '파킨슨의 법칙'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전직 군인 출신이자 경제학자인 노스코트 파킨슨에 의해 제시된 이 법칙은 간단히 말해 조직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량의 증가와 무관하게 비효율적으로 확장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조직의 팽창 현상은 따분한 정부 행정 조직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글로벌 대기업의 본사도 예외는 아니며 스타트업, 학교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크기와 복잡성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피자 두 판의 법칙'이 있다. 효율적인 팀이나 회의 운영을 위해 피자 두 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인원으로 한정한다는 원칙이다. 아마존의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주장한 법칙이다. 조직이 커지면 의사결정 과정이 느려지고..

경제 경영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