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파괴'는 아마존의 혁신적인 성장 비결을 해부하는 책이다. 두 명의 저자는 아마존의 성공 요인을 원칙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 책 본문에는 그 원칙에 대한 설명과 다른 조직에서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일단 시작하고 보완점을 고쳐나가는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설명이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는 '일단 시작하고, 보완하라'는 접근법을 강조한다. 실리콘 벨리에서도 괴팍하기로 소문난 제프 베이조스가 적극적으로 권하는 방식이니 의심의 여지는 품을 이유가 없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하여 사용자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리더십 원칙, 조직 문화,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대표적으로 '피자 두 판의 법칙'을 예로들 수 있다. 팀원이나 미팅 참가 인원이 피자 두 판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크기. 즉 작고 불필요한 잉여 인력을 최소화한 크기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핵심 요약
아이디어가 생기면 일단 시작하는 프로세스
작은 팀 구조(피자 두 판의 법칙)
고객 중심
이 책은 성공 스토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마존의 모든 문제점을 다루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아마존에서 쏟아져 나오는 실패한 컴퓨터 천재들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아마존의 성공 뒷면에 존재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선 깊게 파고들지 않는 점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실패에 대한 성찰이 있었다면 설득력에 더욱 힘이 실리지 않았을까.
'순서 파괴'는 아마존의 일단 시간하고 보는 애자일 방식을 강조하는 책이다. 그 외적으로 비즈니스 전략, 제품 개발, 조직 문화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과 지침도 담고 있다. 아마존의 성공 배경을 이해하고 싶다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콜린 브라이어, 빌 카 저/유정식 역 | 다산북스 | 2021년 02월 26일 | Original Book: Working Backwards
지식/정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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