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국민의 2명 중 1명은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한다.
저자에 조사에 의하면 국내에 유통되는 정수기의 80%는 역삼투압 방식이다.
저자는 탐사보도 기자다. 그리고 박사 학위를 취득한 물 전문가이기도 하다.
역삼투압 정수기의 필터링 능력은 0.0001 마이크로미터다. 건강에 유익한 필수 미네랄까지 모두 걸러버린다. 순수한 물 형태로 정수된 물은 pH 6.0 이하의 산성을 띤다. 즉 증류수다.
인체는 pH 7.4의 약알칼리이다. 저자는 산도 문제를 지적하기 앞서 먹는 물에는 반드시 미네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체의 대사과정에는 여러 가지 촉매제가 필요하다. 그 과정에 미네랄이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말한다. 정수기 제조 업체에서는 음식으로 미네랄을 섭취하기에 문제 될 것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 속의 미네랄은 인체로 쉽게 흡수되지 않아 미네랄 결핍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칼슘을 대표하는 멸치를 많이 섭취하더라도 실제 흡수되는 양은 일부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음식물에 미네랄 흡수를 억제하는 인자가(옥실산, 피탄산, 단백질, 지방, 인, 당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실험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다만 물에 녹아 있는 칼슘은 거의 다 흡수된다. 따라서 식수에 어떤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가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 해외에서 수입하는 고급 생수의 미네랄 함유 내용을 보면 비싼 이유가 납득이 된다.(물류비도 크게 한몫하겠지만) 칼슘, 마그네슘 함량은 높고 불소 같은 불필요한 물질은 없거나 미량이다. 불소는 치아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물맛에는 그리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예민한 사람은 특유의 떫은맛을 느끼기도 한다. 치약의 맛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어떻든 역삼투압 정수기는 건강의 해칠 위험성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사용을 제한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역삼투압 정수기의 물을 매일 마시고 있다. 이는 국내 의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문제점을 모르고 있거나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펙트 체크를 위해 여러 채널로 리서치를 했다. 그러나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역삼투압 정수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식단에 미네랄을 풍부하게 구성한다는 글이 눈에 띄었다. 적어도 미국 사람들은 역삼투압 정수기의 단점을 알고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대부분 문제 인식을 못하고 있다.(지인들에게 물어본 바)
저자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정수기 시장을 급성장시켰다고 주장한다. 그 조차도 배관 노후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험 결과 수돗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위생적이고 건강했다. 심지어 미네랄도 풍부했다.
결론은, 정수기는 대부분 역삼투압 방식이다. 가급적 생수를 마시자. 부득이한 경우, 미네랄 보충제를 복용하자.
박치현 저 | 서영 | 2015년 07월 24일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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