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03월 20일 출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가성비 있는 학습 방법을 알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노력 대비 최고의 학습 효과를 알려준다.
근본 없는 자기 계발서와 차원이 다르다 그 이름도 유명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발견한 사실이다.
그야말로 천기누설이 아닐 수 없다.
책은 정말로 읽기 쉽고 재미있게 전개된다. 저자가 강조하는 일이기도 하다.
의미 전달은 항상 쉽고 간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보는 쉬운 내용으로 간추려져야 기억하기 쉬운 방법이 된다.
우리 모두 사용하지 않은 '컨닝 페이퍼'를 만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컨닝 페이퍼를 만들기 위해 길게 나열된 글을 한 줄로 요약하게 된다.
자신만의 의미 전달 방법으로 한 줄 요약을 하는 사이, 우리도 모르게 뇌에 깊이 각인된다.
저자도 그 점을 활용하고 있다.
너무도 고맙게도 이 책의 각 챕터마다 한 줄 요약이 아닌, 한눈 요약이 있다. 바쁜 사람이라면 그 부분만 읽어도 문제될 것 없다.
굳이 다 읽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핵심만 설명한다.
그 흔한(그리고 지루한) 사례집 조차 없다.
너무 쉽다. 그리고 친절하다(요약 정리까지). 이렇게 대단한 가치를 지낸 책을 너무 쉽게 적어 놓아서 화가 날 지경이다. 어렵게, 어렵게 서술해서 사람들에게 외면 당했으면.(어떻게든 머리 싸 메고 나만 읽었을텐데)
어떻든 책의 본론은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첫 째는 '한 가지에 집중하라'다.
두 개의 소리를 동시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멀티가 불가능한 이유는 병목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병목 현상은 차가 막히는 것을 뜻한다. 즉 정보가 들어가는 길은 1 차선이다.
음성 정보와 시각 정보가 동시에 지나갈 수 없다.
한 줄로 도열해야 되고, 차례로 들어가면 밀린 정보들이 저 끝까지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선착순 5개까지 들어가고 나머지 뒷줄은 공중 분해 되어 해산된다.
그런 원리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개인적 주장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을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은 접게 된다.
다만 주의력에 스위칭이 빠른 '일부 사람들'은 두 가지에 잠깐씩 머무르며 골고루 체득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정보는 깜빡이처럼 띄엄띄엄 머릿속으로 들어온다. 배움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는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한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효과적인 배움을 찾고 있다면 말이다.
두 가지 아니, 몇 가지를 동시에 하는 행위 차체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각 장 마다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세상에는 정말 무서운 책이 많다.
책을 좋아서 보든 억지로 보든 안 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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