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스틱!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숫자 스토리텔링의 기술
칩 히스 , 칼라 스타 지음 |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09월 23일 출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지루한 수학 이야기를 늘어놓는 책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숫자를 이해하고,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논하는 책이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숫자가 커질수록 의미전달이 둔감해진다. 단순하게 써야 한다. 주된 핵심 내용이다.
예를 들면, 광고 예산이 350배 차이난다. -> A 광고를 6시간 시청한다면, B 광고를 접하는 시간은 겨우 1분이다.
숫자가 단순해질수록 더 실감 나게 다가온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 내용을 아낌 없이 방출한다. 기술적인 팁만 푸는 게 아니라 심리적인 작용 원리도 설명한다. 그리고 머리말에서 강조하길 '단순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예시만 '대충' 훑어봐도 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의 책 마저 발췌독하라고 권한다. 어이없을 정도로 실용성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저자가 스탠퍼드대학교 MBA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수업내용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고급 정보임은 틀림없다. 본문을 읽어 나가도 보면 대충 감을 잡게 된다. 가급적이면 숫자가 없는 것이 좋고, 숫자를 피할 수 없다면 단순해야 된다. 1장 본문에 있는 예시로 알 수 있다.
A 선수는 18년 간 통산 45,000점 득점을 올렸다. -> A 선수는 18년 간 한 경기당 평균 27득점을 달성했다. - 본문 中
숫자 1에 주목하면 수 개념이 단순해진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통계보다 이야기를 더 잘 처리한다고 주장한다. 숫자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져야 하는 이유가 설명된다.
그리고 실생활에 적용할 때는 소수, 분수, 백분율 사용을 피하라고 강조한다.
'65%의 사람이 -> 3명 중 2명이" 이렇게 고쳐 쓰면 복잡한 계산을 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이해도도 올라간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법을 오래전부터 활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여러 원칙을 활용하면 의미 전달을 더욱 명확하게 할 수 있다. 여러 차례 강조하는 핵심은 단순하고, 반올림을 하고, 친숙한 숫자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숫자에 약하든 강하든 상관없이 인간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숫자를 이해하기 쉬워진다. 우리가 즐겨먹는 맥도날드 쿼터파운더 치즈를 프랑스에서는 '로열 치즈'라고 부른다. 공식 명칭이다.
왜냐하면, 프랑스도 우리나라와 같이 미터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쿼터 파운드의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숫자를 피하고 직관적으로 고급 치즈버거인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 숫자를 덕지덕지 써 놓는 풍조가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용적인 숫자 사용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스토리의 과학』 - 마케팅 스토리텔링 바이블 (0) | 2022.10.14 |
---|---|
책 『마인드셋』 - 원하는 것을 이루는 태도의 힘 (0) | 2022.10.13 |
책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 진짜 공부법 (2) | 2022.10.04 |
책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토론법 (3) | 2022.10.03 |
책 『기획의 정석』 - 잘 팔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0) | 202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