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책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 진짜 공부법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2. 10. 4. 01:00

1등은 당신처럼 공부하지 않았다 수능 만점자 30인이 말하는 바로 내 것이 되는 진짜 공부법

김도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12월 12일 출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살면서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무엇일까?
'어렸을 때 공부 좀 열심히 할 걸'이 상위 10위 안에 든다고 본다.
저자도 그랬다고 한다.
그런 후회가 늘 따라 다녔고 지방대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탈피하기 위해 죽어라 공부를 했다고 회고한다.
여러 공모전에 입상도 하면서 나름의 성과도 얻어내지만, 늘 공부에 대한 갈증을 채울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알아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공부로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성과를 낸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러니까 그 기준이 애매한데 저자는 수능 만점자를 대상으로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130가지의 광범위한 질문으로 비결을 얻어냈고 책에 핵심 내용을 녹였다. 130가지 질문이라니 말만 들어도 피곤하다.
저자의 집요한 성격이 짐작된다. 어떻든 그 덕에 우리는 비결을 손쉽게 15,000원을 지불하고 들을 수 있다(고맙습니다).
심지어 도서관을 이용하면 무료다. 요즘은 전자책 도서관도 있어서 귀찮게 도서관까지 갈 필요도 없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런 비결을 모르고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든다.
1등은 '당신처럼'이라는 대목이 좀 발칙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본문을 읽게 되면 그 당신이라는 주어에 내가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개가 숙여진다.
 
특히 동기부여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동기부여? 무슨 뻔한 소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1등은 막연한 동기부여가 아닌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동기부여를 정한다.
그러니까 '오늘 공부를 8시간을 했다면 내일은 자유 시간 2시간을 가지겠다' 또는 '시험에 목표한 성과를 얻었다면 노래방을 간다' 구체적인 동기부여를 정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이했던 것은 공부하는 자리의 중요성이다.
공부할 장소를 지정해 놓고 공부를 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고 하니. 우선 자신이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장소가 어디였는지 파악해야 한다. 학교일 수도 있고, 독서실일 수도 있다. 또는 자신의 방이거나. 그리고 답변자의 대다수가 학교를 벗어나지 않았다. 교실, 자습실, 도서관인 경우가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그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공부를 한다고 한다. 친구들이 '독서실 가자' 하면 우르르 따라가는 경우는 답변에 없었다. 결국 명당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 점을 간과하고 늘 명당을 찾아다녔다.요즘 트랜드는 카페가 대세인 것 같다.
오죽하면 '카공족'이라는 말이 생겼으니 말이다.
 
책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막연히 이렇게 하면 공부 잘한다는 뜬구름 잡는 주장은 하지 않는다.
위 사례와 같이 실제 공부의 고수들이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해 왔는지 통계적 수치를 말해준다.
또한 시험 전날 전략, 당일 전략, 쉬는 시간 전략과 같이 세분화된 방법들도 소개한다.
그 방법들이 하나 같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 사람들은 저걸 10대 때 깨우쳤단 말이야? 난 놈은 난 놈이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명사] ‘난사람(남보다 두드러지게 잘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어떻든 입시에 성공한 공부 전문가들의 공부법을 알고 싶다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나는 결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