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생존전문가 우승엽의 '생존배낭'에서 배운 도심형 재난 대비법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4. 8. 20. 10:23

생존배낭
우승엽 저, 생존배낭


 
생존배낭
도시재난연구소 소장 우승엽이 〈재난시대 생존법〉에 이어 쓴 두 번째 책으로 재난 발생 시 대피법에 관한 요령과 모두의 필수품인 생존배낭 꾸리는 법을 안내하고 있다. 나와 내 가족, 더 나아가 이웃의 안전을 지키려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골든타임’ 안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품을 챙긴 ‘생존배낭’을 들고 대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다. 미리 내 집 근처 어느 곳에 대피시설이 있는지, 그곳의 수용상태는 어떠한지, 어떤 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지도 파악해두어야 한다. 평소에 이런 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우왕좌왕하다가 자칫 큰 변을 당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기상이변과 대형 재난,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더는 안전하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하면 나와 이웃을 지킬 수 있을지 안내해주는 꼼꼼하고 구체적이며 실용적인 팁이다. 경주포항 지진, 영동지방을 덮친 초대형 산불, 서울을 강타한 폭우 등 일상을 위협하는 여러 종류의 재난이 잦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생존배낭을 꾸리는 것이다. 집을 떠나 대피할 때 빈손으로 나가면 하루 이상 버티기 힘들다. 평소에 가족 구성원 각자가 들고 나갈 수 있는 생존배낭을 준비해두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생존배낭, 우리 가족을 위한 생존배낭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생존배낭을 준비하고, 평소 대피 훈련을 해두면 정말 생존확률이 높아질까? 이 책과 함께 궁금증을 풀면서 국내 유일의 도시재난 전문가가 알려주는 생존배낭 꾸리기, 그리고 대피법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각기 다른 상황을 다룬 재난영화들을 소개하여 재난상황 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태도, 타인의 자세, 환경 등을 상상해보게 해주는 점, 그리고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팁을 제공한 점은 이 책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저자
우승엽
출판
들녘
출판일
2022.12.23

 

우승엽의 저서 '생존배낭'은 도심형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인 지침서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생존 방법들을 담아냈다. 이 책은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물품 준비와 도심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생존배낭'은 말 그대로 재난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배낭을 의미하며, 이 배낭은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간단한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저자는 특전사 출신으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이라 신뢰성을 더해준다.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모든 내용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정보를 필요할 때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책을 기반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는 생존법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생존 배낭을 준비할 때 고가의 제품을 사는 것보다 저렴한 제품을 여러 개 준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2개는 하나이고 한 개는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다”는 생존 법칙을 강조하며 재난 상황에서 여분의 물품을 준비하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생존 용품들은 의외로 고가의 제품보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1,000원짜리 손전등도 충분히 훌륭한 생존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또한 참치 통조림과 같은 비상식량을 준비해 둘 것을 권장하는데 막연히 모아두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일정한 주기를 두고 가족과 함께 비상식량을 소진하는 ‘비상식량 먹는 날’을 정해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생존배낭'은 도심형 재난에 대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하며 해당 건물에 '코드아담' 제도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에서 처음 접한 흥미로운 정보였다. 저자는 가족 구성원별로 필요한 물품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러니까 가방에 들어갈 물품의 리스트는 하나가 아니며 2인일 때, 3인일 때, 혹은 아이가 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구급상자에 포함되어야 할 의료 품목 등 실질적인 생존 지침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들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중요한 정보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나는 오래전 저자가 2014년에 집필한 '재난시대 생존법'을 읽은 적이 있다. 이번 책에서도 기본적인 생존법칙과 핵심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존배낭'은 현재의 상황에 맞게 새롭게 업데이트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이전 책을 읽은 사람들도 충분히 새롭게 느낄 만한 가치가 있다. 지도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대피소를 찾는 방법, 스마트폰으로 라디오를 수신하는 방법 등 현대 기술을 활용한 생존법은 누구에게나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에 단순한 이론은 없다.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비상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들은 모두 실질적이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들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재난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핵심 요약

1. 저렴하고 실용적인 생존 배낭 구성.
2. 비상식량의 주기적인 소진 및 대비소와 비상 급수 시설을 알아 둘 것 강조.
3. 가족 구성원별 준비물 체크리스트, 지도 등 도시형 재난에 특화된 다양한 생존 정보를 제공.

 




우승엽 저 | 들녘 | 2023년 05월 31일

감동/여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우승엽의 저서 리뷰 더 보기]

2023.01.08 - [자기계발] - 책 『재난시대 생존법』 - 도심형 재난에서 내 가족 지켜내기

 

책 『재난시대 생존법』 - 도심형 재난에서 내 가족 지켜내기

이 기묘한 제목의 책을 접하게 된 건 '쿠팡' 알고리즘 덕분이었다. 문득 채소를 사야 한다는 걸 깜빡해 쿠팡을 들어갔다. 로켓프레시 카테고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쑥 저 책을 제안하더랬다. 나

durumi5.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