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상)' 책 리뷰

스티븐 킹 저, 그것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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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It) 1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을 대표하는 소설 『그것(It)』 제1권. 4년이라는 집필 기간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1986년 출간과 동시에 2주 만에 밀리언셀러가 되는 기록을 세웠다. 작품의 인기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TV 시리즈까지 이어져 ‘광대 공포증’이라는 현상을 불러일으켰으며, 출간 31년 만에 처음으로 제작된 영화는 예고편이 유투브에 공개되고 24시간 만에 2억 뷰를 기록해 하루 안에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화 예고편이 되었다. 어린 시절 일곱 아이가 함께 힘을 모아 맞섰던 절대 악, ‘그것’. ‘그것’이 이제는 어른이 된 아이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그들은 함께여서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연어들처럼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스티븐 킹은 공포 문학의 대가로 찬사를 받았고, 이와 더불어 한 편의 성장 소설로서 이 작품이 가진 흡인력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자

스티븐 킹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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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소설 '그것(상)'은 공포와 스릴을 넘어서 인간 내면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걸작이다. 이 책은 총 3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오늘은 상 권에 대한 리뷰를 소개한다. 상 권은 주로 주요 등장인물들의 배경 설명과 그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야기의 배경은 1958년 미국 메인 주의 작은 마을 데리(데리는 가상의 도시이다). 이곳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어린이들의 실종 사건과 기괴한 현상들이 중심이 된다. 데리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마을이지만, 이면에는 어두운 비밀이 숨어 있다. 그럼에도 이상하리 만큼 시민들이 무관심하고 언론 보도에도 미온적이다. 1980년대와 50년대를 오가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조로 전개된다.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들로 성장했다. 어느 날 이름도 가물가물한 어릴 적 친구 마이클 핸론의 전화를 받고 인생의 리셋 버튼을 누르듯 모든 일을 내려놓고 데리로 돌아간다. 이들은 어린 시절 저마다의 이유로 왕따를 당했던 6명의 아웃사이더들로(핸론까지 포함하면 7인), 그들이 하나로 뭉치게 된 계기와 반대 세력인 악동 패거리들과의 대립,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광대에 대한 공포심 등이 상 권의 주요 내용이다. 주인공들의 배경 설명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깊게 파고들지만, 이로 인해 각 인물들의 심리와 과거가 생생하게 묘사된다. 다만, 27년 만에 연락을 해 온 마이클 핸론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일종의 복선일 수도 있겠다. 핸론은 데리에 남아 긴 세월 동안 미제 사건을 취재하며, 미스터리 한 일들이 27년 주기로 반복되는 것은 파악한 유일한 인물이다. 장편 소설 치고도 상 권의 분량은 상당히 많지만 스토리 전개는 더딘 편이다. 주인공들이 데리에 모이기도 전에 상 권의 내용이 끝난다. 그럼에도 무척 재미있다.

핵심 요약

1. 주요 등장인물들의 어린 시절과 시대적 배경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각 인물들의 심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2. 1980년대와 1950년대를 오가며 과거의 사건들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암시한다.
3. 실종 사건과 기묘한 현상들이 데리의 어두운 비밀을 암시하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 한다.

 

 

이 소설의 주된 이야기는 1958년 여름, 데리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건과 그 사건을 조사하던 주인공들이 27년 후 다시 데리로 돌아오며 벌어지는 일들이다. 어린 시절 공포스러운 존재와 맞서 싸우며 우정을 쌓았고 성인이 되어 청산하지 못했던 그 존재와 다시 맞서기 위해 데리로 돌아온다는 설정. 상 권은 주로 이들의 어린 시절과 그들이 겪은 사건들, 그리고 데리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것(상)'은 인물들의 배경과 심리를 깊이 있게 묘사하며, 데리의 비밀을 서서히 밝혀가는 스티븐 킹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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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저 | 정진영 역 | 황금가지 | 2014년 03월 15일 | 원제 : IT

감동/여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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