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Cosmos)"는 그리스어로 질서 또는 조화로운 체계를 뜻하며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우주를 비유한 말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는 것은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각 장은 우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그것들이 인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정밀하게 탐구한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우주 풍경과 별 이야기는 저자의 시적인 언어가 더해져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저자의 글은 읽기 편하기도 하다. 천문학에 문외한인 나조차 쉽게 이해가 가능하게 풀어낸다. 블랙홀을 거론하는 심오한 과학책임에도 이토록 명료하게 전달되는 책이 또 있을까. 우주를 중심으로 얽힌 이야기 속에서 과학자들의 호기심과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불을 발견한 초기 인류의 역사적 업적이 우주를 이해하는데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까. 바로 지적 호기심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별과 행성을 관측하며 쌓아 올린 지식이 현재 천문학에 큰 기여가 되고 있는 것은 실로 놀랍기만 하다. 저자는 이 같은 관점을 제시하며 과학이 단순한 이론이나 개념이 아니라,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인류의 지식 여정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과학적 방법론에 대해서도 다룬다. 무엇보다도 비판적 사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오류로부터 보호해 준다. 중세 시대부터 믿었던 여러 가지 미신과 현대의 유사 과학을 예로 들며 잘못된 믿음이 인류를 오해와 무지로 물들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각 장에서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이야기로 이어지며 우주에 대한 탐사로 귀결된다. 이 책은 하나의 우주 모험담이다. 우리가 발을 딛고 사는 이 초록별에서 시작된다.
코스모스의 핵심
과학의 아름다움
우주 탐험의 가치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이 세 가지 요소가 어떻게 상호 연결되어 있는지 우아한 문체로 전개된다. 그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코스모스를 탐험하며,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들을 발견하도록 독려한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신비를 탐험하면서 인류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 정신, 그리고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칼 세이건의 역작이다.
칼 세이건 저 | 홍승수 역 | 사이언스북스 | 2006년 12월 20일 | Original Book: Cosmos
지식/정보: ★★★★★
흥미/몰입: ★★★★★
이해/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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