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3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김정운 저 | 21세기북스 | 2015년 12월 21일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합니다!" 저자 김정운 박사가 말한다. 평균 수명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별다른 건강상의 특이점이 없다면 90세는 무난하게 산다. 그 말은 은퇴 후에도 30~4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류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다. 정년 퇴임이나 조기 은퇴를 한 가장이 배우자에게 의존하는 현상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외로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외로움이란 감정적인 공허함을 말하는 게 아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것. 즉 좋아하는 것을 탐구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최근 들어서 혼밥 문화가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밥은..

심리학 2022.12.15

책 『애무』 - 만지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야마구치 하지메 저/김정운 역 | 프로네시스 | 2007년 10월 31일 기묘한 제목에 엉큼한 상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해 마시라. 제목으로 속단하기에는 너무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스킨십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책이다. 스킨십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중점적으로 말해준다. 저자는 일본의 심리학자이고 번역가도 그 유명한 김정운 작가다. 마찬가지로 심리학 박사다. 화가이기도 하다. 그림도 꽤 괜찮다.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어쩌고 하며 억지로 폼 잡은 티가 나지 않는다. 글도 마찬가지다. 쉽고 재미있게 쓴다. 부러울 따름이다. 어떻든 이 책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 데이터가 주를 이룬다. 주장도 ..

심리학 2022.11.11

책 『에디톨로지』 - 창조는 편집이다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김정운 저자(글) 21세기북스 · 2014년 10월 24일 출시 에디톨로지, 창조는 곧 편집이라는 뜻이다. 문화심리학자이자 '화가'인 김정운 작가께서 직접 만든 개념이다. 편집이라 하면 수동적으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섞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인 '재편집'을 반복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핸드폰이 있고 MP3, 카메라, 인터넷 브라우저가 개별적으로 존재했다. 그것을 하나로 묶는 편집의 과정을 거치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한다. 창세기부터 스마트폰이 존재했던 게 아니다. 우리가 가깝게 사용하고 있어서 흔하게 여길뿐이다 그리고 맹목적으로 저것들을 섞기만 했다면 스마트폰이 쓸만했을까? 재편집 ..

과학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