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책 『혼자의 기술』 - 지금은 혼자 일하는 시대

코페르니의 책 리뷰 2022. 9. 27. 20:30
혼자의 기술 혼자하면더열심히한다 자발적인고독이삶을이끌어가는에너지를만든다
정경수 지음 | 큰그림(슈퍼그래픽) | 2018년 11월 22일 출간

 
정보성 :  ★★★★★
가독성 :  ★★★★★

 

 

혼자의 기술이라 오해하지 마시라.

저자는 무턱대고 독립을 해야 하고 무슨 일이든 혼자 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먼저 스스로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 혼자 설 준비가 되었느냐고.

준비가 되어야만 비로소 혼자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준비는 '실력'을 말한다.

그리고 실력을 쌓는 방법에 대해서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도 반복이고 둘째도 반복이다.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라 의아해 할 수도 있다. 나도 그랬다. 저자는 수많은 연구 자료를 근거로 소개한다. 그리고 단순하게 무한 반복만이 능사가 아닌 것도 지적한다. 아주 간단한 변화를 주면 된다.

예를 들어 운동이 목적이라면 '운동을 열심히 한다'와 같이 추상적인 목표를 세울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계단만 이용한다. 또는 점심시간에 20분간 걷겠다'처럼 조건과 행동을 함께 엮어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뇌가 요리조리 피할 구실을 만들기 위서 궁리한다고 한다.

 

외에도 여러 가지 생각 기법, 업무 요령을 제시한다. 그리고 쉽게 설명한다.

중간중간에 다른 책에서 어렵게 전달받은 의미들도 눈에 띄었다.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단순히 '혼자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고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 같은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 책을 크게 두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책 초반이 실용서라면, 후반부터는 뇌과학 이론서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무엇 때문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하는가 하는 의문에 속 시원하게 답을 얻을 수 있다.

시쳇말로 머리가 잘 돌아가게 하는 비법이 나열되어 있다.

생각을 해야 할 때는 스마트폰을 끄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한다. 만약 스마트폰을 끌 수 없다면 SNS라도 로그아웃을 해야 방해를 덜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대책 없는 집단 사고도 문제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대목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웬만한 직장인이라면 다들 동의하리라 믿는다.

산책의 중요성.

창작 작업을 하다가 막힐 때는 산책을 해라고 추천한다.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방법이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생각이 나오듯 평소에 건강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을 쓰기 위해 수영과 마라톤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아주 짜임새 있는 문장력으로 읽는 내내 흥미를 느꼈다.

좋은 책은 울림을 주지만, 읽기도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