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기술』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지음 |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04월 17일 출간
정보성 : ★★☆☆☆
가독성 : ★★★★★
기존의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경로로 간다.
(자기 계발보다는 자기 혁신에 가까움)
내용이 어렵지 않아, 단숨에 다 읽게 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머릿속에 남는 키워드 한 가지는 Just, Do it 정도 되겠다.
저자는 사람들의 아까운 시간을 위해 '챕터 0'에서 미리 언급한다.
'쉽게 불쾌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그냥 덮어라.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라.'
저자는 빙빙 둘러대는 법 없이, 요즘 표현을 빌리자면 돌직구를 날린다.(여차하면 명치가 아플 수도 있다.)
그리고 '넌 피해자야, 시대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위로성 멘트도 없다.
그렇다고 듣기 거북한 계몽주의적 발언을 한다는 게 아니다.
지극히 간략하고 단도직입적인 방법으로,
그냥 알려준다.
'시간 없으니까 빨리 요점만 말해줄게.'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기분이 언짢다면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기분이 좋은 사람처럼 행동을 하라고 권한다. (뇌의 착각을 유도)
우리는 모두 호르몬의 노예이다. 본질을 알면 끌려다니지 않게 된다.
생각은 접고 그냥 기분이 좋은 것처럼 행동하면 긍정의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행동이 감정을 지배하게 된다고 알려준다.
적극성 유도.
회의 시간,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를 말할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저자는 과감하게 말하라고 한다.
처참히 무시당하더라도 '그럼 뭐 어쩌라고?'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나에게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 말에 상처받을 이유가 없다고 한다.
//리젝 당하는 기분을 음소거하듯 일거에 컨트롤할수 있는 멘탈의 소유자라면 유익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중간중간 명사들의 잠언이 가슴을 적신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만큼 불운한 일은 그다지 일어날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말도 일리가 있다.
가령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갑자기 바지가 벗겨지는 불상사 말이다.
실체 없는 걱정은 하지 않는 편이 건강하다.
기분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생각은 접고 일단 움직여라.
진리는 단순하고 먼 곳에 있지 않다.
본문 중간중간 수록되어 있는 잠언이 눈길을 끌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환경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이다. - 에픽테토스, 시작의 기술 中'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바보 같고 멍청하게 여겨질 것을 감수하라. - 에픽테토스, 시작의 기술 中'
'행동이 꼭 행복을 가져오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 - 벤저민 디즈레일리, 시작의 기술 中'
간결하고 술술 넘어가는 문장에 저자와 번역가의 기량을 가늠케 한다.
가볍게 읽고 싶은 자기계발서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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