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12

책 『새벽 거리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새벽 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억관 옮김 | 재인 | 2011년 09월 26일 출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이 책을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뭔가 일어나야 할 일이 계속 일어나지 않아 불안했다. '왜 이렇게 사람을 안 죽이지?' 끝부분에 대량 학살이라도 일어 나는건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이렇게도 글을 쓴단 말인가? J.K. 롤링은 해리포터를 써야 하고 스티븐 킹은 호러를 써야 하고 히가시노 세이고도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쓸 것 같다. 장르가 김진명이고 장르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말이 있다(장르가 곧 그의 이름인 거룩함). 그런대로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교훈적이다. 그렇지만 글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한 번 잡으면 좀처럼 책을 놓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소설 2022.10.07

책 『편지』 - 히가시노 게이고

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19년 04월 15일 출간 정보/지식 : ★★★★☆ 재미/감동 :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은 믿고 볼 수 있다. 도서관에 있는 저자의 책은 모두 너덜너덜 하다 못해 손에 쥐기도 꺼려진다. 스토리 구성은 말할 것도 없이 탄탄하다. 그리고 반전이나 트릭도 숨겨져 있어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그리고 심지어 교육적이다. 그러니까 작품마다 꼭 한 두 가지 정도의 화두를 던져준다. 그렇지만 '이것이 진리다' 같은 계몽주의적 주장으로 사상을 주입하지 않는다. 화두만 던져 줄 뿐 답은 독자들에 몫으로 맡겨둔다. 열린 결말이라는 게 아니다. 주된 스토리의 기승전결은 뚜렷하다. 그리고 매우 흥미진진하다. 다만 줄거리 외의 생각..

소설 2022.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