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12

책 『총알차 타기』 - 스티븐 킹

때는 2000년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온라인에서만 구입 가능한 전자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시대를 훌쩍 뛰어넘는 기행이었다. 출판 업자들의 가장 좋은 땔감이었던 스티븐 킹이 전자책을 발행한 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저자는 에필로그를 통해 출판 시장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남긴다. 출판 업자들도 이제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희소 섞인 말을 남겼다. 이 책은 스티븐 킹의 소설이 다 그렇듯 도시 전설 같은 이야기 플롯으로 이어진다. 말하자면, '야밤에 차를 얻어 탔는데 말이야. 글쎄, 그게 귀신이 운전하는 차였더라.' 하나 더. '택시 야간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한 손님이 지갑을 두고 온 거야. 집에 들어가서 얼른 돈을 가져온다고 하더니,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오네? 그래..

소설 2023.03.07

책 『돌로레스 클레이본』 - 스티븐 킹

변두리의 작은 섬마을에서 한평생을 산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22살에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계획에 없던 결혼을 한다. 한순간의 실수는 자신을 평생 고통 속으로 빠뜨린다. 22살 동갑내기의 남편은 철부지에 불과했다. 음주 문제를 쉴 새 없이 일으키고 다녔다. 거기다 걸핏하면 부인을 패기까지 했다. 돌로레스 클레이본은 자신의 부모님 또한 그러한(술 먹고, 때리고 맞는)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되뇌며 마음을 바로 잡곤했다. 남편의 폭력조차 이른바 '가정 바로잡기'라고 미화하며 참고 견디었다. 그러다 어떤 계기로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건 바로 유희 거리로 자신을 폭행한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었다. 남편은 가정이 바로 잡히건 말건 관심 밖이었다. 단지 수틀리면 아내를 패는 게 일상이었을 뿐이었다...

소설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