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는 한일 관계의 민감한 주제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저자 역시 이 책을 집필하기 전에는 정치적, 사회적 관점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의 눈으로 접근하였으나, 깊은 연구를 통해 일본에 대한 맹목적인 적개심이 잘못됨을 깨달았다. 이 책은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하고 미묘한 역사적 연결고리를 섬세하게 해설하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데 중점을 둔다 첫 부분에서는 교수가 한일 관계의 역사적 배경을 세심하게 다룬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기간 그리고 그 이후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 정치 변동을 통해 현대의 한일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의 분석은 일본에 대한 한국의 감정만을 중심으로 하지 않고, 두 나라 사이의 복잡한 역사적, 문화적, 경제적 상호 작용을 고려하여 풍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