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한 것치고 내용은 가벼운 편이다. 결코 수준 미달이라는 뜻이 아니다. 어려운 학술적 내용을 알아듣기 쉽게 녹여냈다는 말이다. 어떤 물질의 화학적 반응을 곧이곧대로 적혀있었더라면 5분도 지나지 않아 책을 덮었을 것이다. 내가 면역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은 어려운 화학식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들어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영양제가 어디에 좋다'라는 정도만 알면 족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가 좋고 나쁜지 모든 것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다는 것이다. 핵심적으로 가장 좋은 것과 나쁜 것 정도를 거론하며 원리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 관련 서적 성격상 꼭 필요한 설명이지만 다른 책들은 '술과 담배를 멀리하세요'라며 좀처럼 뚜렷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저자의 말에 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