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Cosmos)"는 그리스어로 질서 또는 조화로운 체계를 뜻하며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우주를 비유한 말이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는 것은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각 장은 우주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그것들이 인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정밀하게 탐구한다. 놀랍도록 아름다운 우주 풍경과 별 이야기는 저자의 시적인 언어가 더해져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저자의 글은 읽기 편하기도 하다. 천문학에 문외한인 나조차 쉽게 이해가 가능하게 풀어낸다. 블랙홀을 거론하는 심오한 과학책임에도 이토록 명료하게 전달되는 책이 또 있을까. 우주를 중심으로 얽힌 이야기 속에서 과학자들의 호기심과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불을 발견한 초기 인류의 역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