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만감에 관한 심리 실험이 있다. 두 개의 그릇에 같은 양의 스프가 담겨있다. 그러나 그릇 크기는 다르다. 큰 그릇과 또 하나는 상대적으로 작은 그릇이다. 참가자들은 같은 양의 스프를 먹고도 각기 다른 포만감 수준을 평가했다. 작은 그릇에 담긴 스프를 섭취한 후 더 높은 수준의 포만감을 느꼈다. 시각적 오류가 포만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실험이다(어느 책에서 봤지만, 지금은 출처를 찾을 수 없음). 이렇듯 뇌는 진실에 동조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러한 아이러니를 파해친다. 목차는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인지력에 중점을 두었다. 올바른 판단을 가로막는 인지 편향을 유형별로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확증 편향'을 꼽을 수 있다. 더불어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도 유행처럼 번진 덕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