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묘한 제목의 책을 접하게 된 건 '쿠팡' 알고리즘 덕분이었다. 문득 채소를 사야 한다는 걸 깜빡해 쿠팡을 들어갔다. 로켓프레시 카테고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불쑥 저 책을 제안하더랬다. 나는 이토록 신통한 책이 다 있나 싶었다. 나는 가끔 이런 사색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쟁이 나면?' '대지진이 나면 어쩌나?' TV를 즐겨보는 타입은 아니지만, 어쩌다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잠깐이라도 꼭 시청을 한다. 대자연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약간 경이롭기 때문이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 「Man vs. Wild」에 출연한 베어스 그릴이라는 인물은 더 존경스럽다. 나의 이런 생존 본능은 약간의 선망을 넘어 집착에 가까워지고, 2022년에는 전쟁과 피난에 관련된 글을 써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