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복거일은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이다.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인터뷰 형식으로 전개된다. 편집부에서 추려낸 사회적 이슈인 불평등, 인권, 성차별, 교육, 노동, 정치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문답이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그 문제점에 대한 저자의 견해이다. 그의 주장 뒷면에 풍부한 사례와 근거를 제시하여 타당성을 입증한다. 그의 통찰력 있는 분석과 비판적인 시각을 대중들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생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자는 그의 발언은 시대를 감안한다면 '발칙'하게 들렸을 것이다. 새로운 시각은 항상 '감히 니가 뭔데?'라는 식으로 배척받고 묵살된다. 도처에 영어 유치원이 생기는 것을 본다면 쓴웃음이 지어진다. 훗날 경고했던 일이 실제로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