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언 애커먼(Diane Ackerman)의 저서 '감각의 박물학'은 저자의 깊은 통찰력과 문학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흔히 오감이라고 일컫는 인간의 원초적인 감각과 다양한 감각 체계가 상호 작용하여 하나의 통합된 감각을 형성하는 '공감각'까지 총 여섯 가지의 감각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게 여기는 감각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저자는 목차를 건너뛰고(종이책은 목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자책은 없다) 책의 첫 페이지부터 본론으로 들어간다. 책에 다루는 여섯 가지 감각인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공감각을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을 미학적으로 그려낸다. 또한 저자는 과학적인 사실, 역사적인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책 내용에 적절하게 녹여 학술적인 ..